“우리는 한 팀입니다!”
민들레의료사협의 장애인주치의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랍니다.
그동안 민들레는 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를 중심으로 한의사, 치위생사, 사회복지사도 함께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삶을 돌보고 함께 해왔어요.
지난 1년간은 “재가의료팀”으로 모여 활동했고, 올해는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사회의료센터”로 확장되었습니다.
장애인주치의 사업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창은 모두 민들레 “재가의료팀”의 노고입니다. 공치사가 아니라, 정말로 이 일은 개인으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얼마 전, 00동주민센터에서 의뢰된 분이 있어 우리 팀이 방문했어요.
그분은 마음도 힘드신 상황인지라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시면서도, 저희가 행정절차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내민 개인정보제공에 대한 동의를 끝까지 해주지 않았어요.
이런 일은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도 했지만, 그동안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삶에 함께 할 기회를 참으로 쉽게 허락받았었구나 하고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주민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고마움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잘나서인 줄 알고 우쭐대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우리는 서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는’ 존재들임을 다시 되새기는 순간이었구요.
올해는 박지영 원장님이 센터장으로서 리더 역할해주시고, 장애인주치의 4명, 작업치료사 이경민 팀장, 윤미경 가정간호사, 이지연 방문간호사가 함께 팀을 이루어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를 담당하게 됩니다.
장애인주치의사업 뿐아니라, 왕진시범사업, 가정간호사업, 장기요양방문간호, 지역사회 연계 방문의료활동과 만성질환관리, 생활습관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는 일까지 잘 통합하면서 이어나갈 계획이구요.
돌보는 사람이나 돌봄을 받는 사람이 서로 둘이 아니게 함께 의지하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것임을 늘 기억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0. 2. 3.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나준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