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안학교 준비모임(대표 설근석)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초등학교 과정의대안학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초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는 올 해 문을 연 경기도 분당의 ‘이우학교’에 이어전국에서 두번째이다.
임시로 ‘두루학교’(cafe.daum.net/duruschool)로 이름 붙여진 이 대안학교준비모임에는 ‘친구랑 공동육아 어린이집’ 및 ‘방과후’, ‘민들레의료생활협동조합’, ‘한밭레츠’, ‘문학카페 부드러운 직선’ 등 대전지역공동육아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안학교 준비모임은 어린이들에게 입시 위주의 주입·인지식 교육에서 벗어나자연과 체험 위주의 공동체를 가르치기 위해 두루학교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고밝혔다.
이 모임은 이를 위해 23~24일 회의를 열어 학교 위치, 규모, 교과과정, 초빙대상교사 선정 등 대안학교 뼈대를 결정한다.
이 모임은 이어 인가 과정과 대전이나 대전권 폐교 인수 등을 위해 교육 당국과협의할 예정이다.
김성훈 민들레 의료생협 조직기획실장은 “법적으로는 초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인가가 어렵지만 연말 정기국회에서 완화된 대안학교 설립안이 심의될 예정이어서학교 인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근석 대표는 “인가가 어려울 경우 비인가로 개교하고 법적인 문제는 교육청,입학생 소속 학교장 등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양 자유학교, 부천산어린이학교 등 다른 지역 대안학교의 운영 형태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