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민들레에서... 실습 넷째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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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경자(2001with) | 작성일 | 2011-10-20 | 조회수 | 85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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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월요일... 매주 월요일에는 전체 조회가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네요. 그저 9시 5분 전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도착한 사무실... 옥강 이종현 상무이사가 내려주는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아침 미팅을 시작했습니다. 커피 양이 좀 적은 게 아쉽긴 했지만 쩝쩝... 매주 월요일 미팅에서는 한 주 일정을 각 파트별로 상세히 공유하고, 각 개인의 일정도 나누자는 얘기가 오고 갔지요.. 그 와중에도 민들레의 전화는 쉴새없이 울립니다. 문득 전화를 받는 사람들의 특징이 재미나게 드러난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 안녕하십니까? 민들레 의료생협 000입니다.. 이렇게 높은 톤으로 씩씩하게 받는 사람은 민혜란 동양미인이구요, - 네, 민들레 의료생협 000입니다. 낮지만 부드럽게 받는 사람은 이정은 호빵이구요, - 예, 민들레 의료생협 000입니다. 친절한 어조로 조근조근 설명하는 청년은 곧은뿌리 송직근입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자세히 들어봐야겠습니다. 간단히 미팅한 내용을 적어 보면 . 1. 일정 공유 1) 원장단 회의 : 총회 의결사항 공유, 의사인력 충원 문제, 한의원 일요일 진료 정리키로, 둔산진료소 개원 예정 등등... 2) 주임단 회의 : 팀장급 7명, 직원들 출자 확인... 한의원 3명 100만원씩 출자.. 홈페이지에 출자 관련 게시판 정리... .. 3) 이용 및 재정 보고 4) 위원회별 활동 : 홈피에 활동 상황을 정기적으로 올리기 건강마을 위원회 / 환자권익 위원회 / 홍보위원회 등 5) 마을모임 : 20일 대덕구, 동구 / 한 살림 마을모임에 참여해서 2명 가입, 이번 주 모임에도 합류해서 홍보, 총회 결과 공유, 서구는 매월 4째주 월요일 저녁 6) 소모임 : 화요일 어르신, 베이비 마사지, 기타 금요일 저녁, 놀이교실 금요일 오후 등등. 7)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대한 고민 나누기 2. 임시대의원총회 평가 1) 참석 60명 2) 자유로운 평가 - 장소를 미리 점검하지 못해서 소리가 울리고 춥고 어르신들이 불편한 의자에 앉아야 했다. 등등... - 사전 의견 수렴 과정이 충분하지 못했다. 본 회의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 회의 진행하고 브리핑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 회의 준비 과정과 실제 회의 진행 과정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 후속 작업이 절실히 중요하다. - 총회를 하고 나서 책임감 등이 많이 느껴졌다. - 둔산으로 옮겨 가는 것에 대한 책임 있는 의견을 갖고 있는가? - 회의 장소 선정에서도 안전 문제, 의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당위로만 이전을 고민한 것 같다. - 부족한 것에 대한 충원,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 조합원들의 대표로서 임원들의 참여가 너무 저조하다. - 33명 대의원의 찬성으로 의결은 되었는데, 전체 대의원 113명 중 33명 ... 2천명 넘는 조합원의 의사를 어떻게 모으고 공유하고 나눌 것인가. 이러한 결과를어떻게 조합원들과 모아 낼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 등등.. 3) 후속 작업 : 상무이사회, 이사회, 추진위 구성 등등으로 진행될 예정... 3. 출자 증서 - 1년에 한번씩 종이로 해서 보내 주면 어떨까. 계좌로 입금된 경우에도 핸드폰 문자로 정리해서 보내자. 4. 목적 출자 - 앞으로는 사업별로 지정해서 출자를 받을 수도 있다. 다양한 출자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오고 갔지만 더 잘 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론들이 많았지요. 주방쌤이 못 나오셔서 저는 가까이에 있는 친정에 가서 먹고, 김치들도 얻어 오고, 렛츠에 들러 커피도 마셨지요. 꿀맛 같은 점심 시간...직장인들이 왜 점심 시간을 기다리는지 이해가 갑니다요.. ㅎㅎ 오후에는 원장단 회의와 살림위원회 회의가 열렸고, 저는 둔산 민들레에 대한 활동 개요를 민혜란 쌤과 짜 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고민과 아이디어를 위해 기존 총회 자료집 도 검토하고, 다른 지역의 생협들도 살펴 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조합원들의 생각들을 많이 들어 보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사무실 근무는 언제나 산더미 같은 일 속에서 늘 진척은 별로 없고 시간은 빨리 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필드로 나가서 사람들과 만나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듣고 고민도 늘려 가고 싶은데.. 슬슬 사무실이 추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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