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의원을 중단하면서! (둔산 한의원, 치과는 정상운영)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참담함이 우리 사회 공공의 안전망에 대한 성찰과 강화로 이어지지 못한 채, 오히려 의료민영화의 광풍이 더욱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답답하고 혼란한 환경 속에서, 둔산 의원의 중단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2012년 4월에 둔산 제2진료소를 개설하며 의원, 한의원, 치과 진료를 희망차게 시작하였으나, 지난 6월 9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이제 오는 2014년 6월 21일(토)을 기점으로 진료과목 중, 의원은 운영을 중단하고, 한의원과 치과는 정상적으로 계속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둔산 의원 중단과 관련해서 저희 이사회는 새로운 대책과 전망을 마련하였으나, 둔산을 비롯한 인근 서구지역에 계신 조합원 및 지역주민 여러분들께는 어떠한 말씀으로도, 당장 둔산 의원이 없어짐으로써 겪게 되는 불편함과 당혹감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는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저희의 외부 상황도 급격하게 변화되어 불가피하게 둔산의원을 중단하고, 의원 원장님이하 의료인력은 법동에서 8월에 확장을 완료할 건강검진센터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민들레는 지금의 역량에 따라 조합원여러분들이 더욱 찾고 필요로 하는 진료과목 또는 진료영역에 맞추어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특히 서구지역 조합원 여러분!
둔산 의원의 중단은 차후에 더 많은 준비와 함께, 충분한 역량을 갖추어서 반드시 새로이 다시 시작한다는 전제로 결정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을 접고 둔산 민들레가 서구 조합원의 튼실한 거점이 되도록 더 많은 이용과 활동에 힘을 보태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조합원 여러분들은 둔산 한의원과 치과에 들러 많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원 여러분들과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여 평화로운 마음으로 서로를 안아주고 보살펴 주실 수 있기를 기원하며, 또 그렇게 되도록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게 죄송한 말씀,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14년 6월 18일
이사장 조세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