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료사협•한빛신협, 소상공인 방문의료 '큰 호응'
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석연희, 아래 민들레의료사협)과 한빛신용협동조합(이사장 윤성기, 아래 한빛신협)이 대전 대덕구 소재 소상공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어부바 건강주치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신협중앙회 사회적금융본부(본부장 손석조)의 신협과 협동조합 간의 협력공모사업으로 대전의 한빛신협과 민들레의료사협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11월 한 달간 운영하면서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한빛신용협동조합의 '어부바 건강주치의 사업' 협약식 ⓒ 민들레의료사협
'어부바 건강주치의'는 신협의 캐릭터이자 돌봄을 상징하는 '어부바'와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주치의'를 합친 용어이다.
한빛신협 박병수 전무이사는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은 평소에 사업장을 벗어나 전문 의료인에게 건강관리를 받기 어렵고, 금융 관련 정보를 얻는 것 역시 원활하지 않은 현실에서 '찾아가는 건강주치의' '찾아가는 금융전문가'를 활용하여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시작했다"며 사업 취지를 밝혔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민들레의료사협과 한빛신협의 소상공인 조합원을 20명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상담 및 진료를 진행하여 총 40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어부바 건강주치의'로서 사업장을 방문한 민들레한의원 김나희 원장(한의사, 한방내과전문의)은 "소상공인들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열심히 일하면서 건강을 염려하고 있지만, 업무환경의 특성상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점이 많아 절반 이상은 운동, 식습관, 수면, 위생, 작업 자세 등에서 적극적으로 관리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었다"며 "어부바 주치의 사업을 통해 건강상담을 진행하면서 한방 진료와 생활 처방 등으로 건강 개선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민들레한의원 김나희 원장에게 건강상담을 받는 모습 ⓒ 민들레의료사협
▲ 어부바 건강주치의와 함께 생활처방을 실천하는 모습 ⓒ 민들레의료사협
이번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대전 대덕구 지역에서 꽃집, 식당, 반찬가게, 카페, 미용실, 떡집, PC방, 공인중개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치의 건강상담이나 진료 도중에 손님이 들어오면 중단될 수밖에 없고 틈이 날 때 다시 진료를 이어가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오히려 이 과정에서 두 조합의 조합원, 의료진과 소상공인 사이에 깊은 유대감과 신뢰가 형성되기도 했다.
'어부바 건강주치의'의 방문을 받은 한 소상공인은 "몸이 아파도 병원가는 것을 미루고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직접 방문하여 몸 상태를 물어 봐주고 치료를 위해 애써주셔서 고마웠고, 특히 개개인 맞춤형으로 진료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민들레의료사협과 한빛신협은 지난 2018년부터 협력해왔으며 이번 '어부바 건강주치의 사업'을 계기로 두 조합과 조합원들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들레의료사협은 지난 2002년 대전에서 창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이자 사회적기업으로, 20여 년간 의료기관 운영과 복지사업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건강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소상공인의 점포 앞에서. 민들레의료사협과 한빛신협의 어부바건강주치의팀 ⓒ 민들레의료사협
출처 : 오마이뉴스(https://omn.kr/26pfy)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