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내려와 우리는 분단국가에 태어난 죄로 미군장갑차에 희생된 효순,미선이의 사고현장인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천리 56번 지방도로 이동했다ㅠㅠ
그곳에는 미군이 세운 추모비와 사고현장을 알리는 안내판 그리고 시민단체에서 건립하려는 추모공원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초라하게 있었다ㅠㅠ
당시 나는 월드컵에 미쳐서 사고소식을 나중에서야 알고,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숨죽여 있었다ㅠㅠ
제작년과 작년에 있었던 촛불시민혁명은 효순,미선이 친구들에 의해서 발화됐다고 생각한다!!!!!
8.90년대 집회는 돌과화염병 그리고 최루탄이라면 2002년 그친구들이 처음으로 밝힌 촛불은
비폭력 저항운동의 씨앗을 뿌렸고,작년에 꽃을 피웠다!!!!!!
역사는 이런 작은 조각들이 모여 결국에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한다!!!!!
분단과 평화라는 주제로 이번답사를 계획해 힘든여정에도 기꺼이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