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70여년전당시 북한정권의 관할구역이었던 철원(1945년8월 38도선이 그어지고부터 1950년6.25전쟁전까지 북한관할구역이었음)의 기억을 듣고자 93세(1926년생)어르신이 살고있는 철원읍으로 향했다~~~
다섯살때 평안도에서 철원으로 이사오신 어르신은 어려서 역도를 했다고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10년은 젊어보였고 기억도 또렷하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놀랐던 내용은 일제로부터 해방후 세상은 본인이 감당하지못하게 급격히 변해버렸고,
변화된세상에 적응을 못해 월남해 서북청년단이 되었다고 하셨다ㅠㅠ
올해 3월 제주4.3평화기행때 서북청년단에 피해를 봤던 유족을 만났는데,여기서 가해자를 만나다니......
예상하지 못한 역사의 아이러니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없다.....
책에서 접한 내용을 그대로 복습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나서 숙소로 가는데 숙소에 도착할무렵
검문소가 나타났다!!!
일몰후30분부터 일출전30분까지 통행을 금지한다는 초병의 말에 난감해하는데,
다행히 우회도로가 있다고 안내해줘 약20여km를 돌아 도착하니 밤10시가 다되었다ㅠㅠ
예약할때 전혀 그런내용을 말하지않아서 다음날 항의하려고 했으나 약30명이 이용하는 시설을
우리만 누리는 호사를 누려 참기로 했다ㅎㅎㅎ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