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기행
저녁8시 모두모인 우리 일행은 기분좋게 술도 한잔씩하며 목포를 향해 출발해 늦은밤 목포항에 도착해서 제주항으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막상 배에 올라 우리일행이 기거할 선실을 보니 너무 작고 좁았다ㅠㅠ
겨우 열명정도 들어갈 공간에 19명 정원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기가막혀 말이 안나왔다ㅠㅠ
우리일행과 익산에서 오신 일행들이 앉으니 자리가 꽉차서 나머지 분들은 들어올수도 없었다ㅠㅠ
선박회사의 이익에 충실한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란 생각을 모두가 했다.....
그좁은 공간에서 우리일행은 자리를 잡고누워 잘도 잔다ㅎㅎㅎ
나는 도저히 잠을 못자겠는데 코까지 골며 좁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자는모습이 생존에 강한 50대이상들의 관록이 느껴져 존경스러울정도다ㅎㅎㅎ
제주도로 가는 뱃길은 순탄치않았다ㅠㅠ
24000톤급 크루즈선박이 이렇게 요동을 치다니ㅠㅠ
세월호희생자들의 공포가 어땠을까 조금이나마 이해가 됐다ㅠㅠ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어 뜨눈으로 보내고 제주항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을 들으니 아침6시가 안됐다^^
3월의 제주도새벽은 꽤 쌀쌀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