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비행기를 타기위해 전날 대전에서 이종훈선생님과
공항버스막차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노숙을 했다.
다행히 공항은 따뜻해 불편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설레는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르니 비행기 맨앞좌석으로
매우넓어 짐을 앞에놓고도 다리를 뻗을정도여서 기분이 좋았다.
날씨까지 맑아 창밖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흠이라면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약1시간정도 심하게 흔들린 것
말고는 모든게 만족스러웠다.
4시간반정도를 날아 베트남중부지역 해안도시인 다낭공항에 도착하니
충남대에서 유학중인 베트남학생들(펑,프엉,득)이 마중나와있었다.
날씨는 우리나라9월초순 정도로 약간 더웠다.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가서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아침을 간단한 기내식으로 때워서 배가고파 오묘한맛을 내는 민물고기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시내를 통과하는데 수많은 오토바이를 보고 여기가
베트남임을 실감했다.
내일 타고갈 렌터카를 빌리고(하루에 우리나라돈으로 약45.000원정도)
나오는데 “강남부동산”이라고 한글로 쓰여진 간판을 보고 깜짝 놀랬다.
시내에서 종종보이는 한국식당과 한글표지판 그리고
우리나라차(특히 현대차)가 눈에 많이 들어오기는했지만,
부동산까지 진출할줄이야......
강변에 위치한 호텔의 우리방은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곳으로
학생들의 배려가 느껴졌다.
베트남에서의 첫날밤은 전날의 피곤함에도 약간의 설렘으로 잠을 설치며
겨우 잠을 청하려는데 새벽조업나가는 어선의 엔진소리와 이후 다낭시민들의
새벽공기를 가르는 오토바이소리로 뜬눈으로 보냈다.
방음이 되지않아 자는것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 새벽산책을 하며 시민들의
일상을 보는데 아침에 거리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분들과
부모의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하는 잠에서 덜깬 초등학생의
학교가기 싫은 표정을 보며 어디나 똑같다는 생각을 하며
호텔방으로 돌아왔다.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