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는 사회적기업 및 예비사회적기업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열 다섯 분 정도의 사회적 기업을 하시는 회사대표님들과 식사도 하고
사회적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자리를 옮겨가면서 하는 총 4시간이 넘는 긴 회의시간이었지만,
저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여서
지루한 줄 모르고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회의 말미에 홍보방안이라든지 협동조합으로서의 사회적기업에 관해
민들레의료생협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셔서 그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완전히 백발이신 노신사 한 분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민들레에서 나오셨다고 해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스케일링 하도록 해 주셔서, (둔산) 민들레병원에 갔는데 솔직히 무료니까 대충하겠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계신 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보통 병원들이 다 친절하지만 진짜 달랐습니다.
스케일링할 때도 요렇게 저렇게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정성을 다해 하는 걸 보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갑작스런 말씀에 제가 당황스러워 했는데, 다른 대표님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분들 진짜 친절해요. 왜 대통령상 받았는지 알거 같아요.
민들레의료생협이 대전에 있어서 저희 사회적기업도 아주 기운이 납니다.”
정말, 우리 직원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사회적기업이 무엇인지,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둔산에서, 법동에서 수고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몸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인생의 모든 경험을 다 하셨을 사회적 기업의 사장님들에게 머리 숙여 받았던 인사는
여러분들이 받으셔야 할 인사였습니다.
저도 더불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껏 살면서 최고의 인사를 받게 해주신 여러분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