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의료생협을 다녀와서
( 2012년 9월5일수요일.박준규가 몇자 적어봅니다)
26평의 작은 공간을 꾸미기까지 4년전부터 준비하고(의료생협에 대한 논의는 그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2012년 4월5일 1차 개원준비위원회부터 7차 8월14일 개원리허설까지 개원애벌레라는 개원회의를 거치고 출자금을 정하고(출자하실분을 만나서 출자금요청하고) 조합원을 모아서 개원을 했다는 작은체구 커트머리의 유여원사무국장의 말씀을 (별명이 어라라고 한다.살림생협에서는 별명을 주로 쓴다고 한다)들으면서 그간에 있었을 많은사람들이 시간과 노력,노고 등등이 마음에 와 닿는다.그러면서 사람이 생협을 만든다.정말 사람이 아니면 생협이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궁금해서 유사무국장에게 우신적이 없냐고 물었는데 본인은 울음이 많다고 한다^^)
그 작은공간에 들어갈 병원을 위해 도면도 수십번 바꾸고 병원도 수십군데 방문하여 꾸민 구산역 2번출구에서 바로앞 패밀리마트가있는 빌딩 3층 병원.
정말 아담했다.가을비가 멎지게 내리는 가운데 9월4일 오후 2시 5분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입구 들어서니 바로 프론트,그옆에 정말정말 작은조합 사무실-세명이 앉으면 꽉찰것 같다.거기서 간호사,사무실직원,원장님등이 식사를 한다고한다-그옆에 진료실-그옆에 초음파및 여성진료의자
-여성진료에 맞게 만들어진의자.산부인과에가면 볼수있는-그옆에 방사선실,그옆에 회복실-한의원에서 볼수있는 침대랑 비슷하다.이렇게빙 둘러져있다.
추혜인원장님은 얼굴이 정말 포근하시다.호호아줌마처럼 정말이지 정도 많게 생기고 어디가면 마실가면 턱 터놓고 얘기하고픈 그런기운이 풍긴다.얼굴의 눈코잎도 모나지 않고 동글동하고말이다.생협에맞는 얼굴이 아닐까생각한다(내가 써놓고도 좀 웃음이 나온다.생협에 맞는 얼굴이 있을까?.귄의적이거나 나 의사다라고 뽑내는 그런 얼굴이 아니라는 말이다.진료실에대해 설명해주셨는데 환자편의를 위해 배치에 신경썼다고 하신다.
병원을 둘러보고 "마을엔"이라는-여기도 사회적기업과 성격이비슷한곳이라한다-카페에서 모듬장님이신 홍근표님(인천생협 이사),박봉희님(연합회이사),조애영간호사님(대전민들레),변상훈님(원주생협사무국장),정금채님(군포생협이사장님),한정원님(군포생협),김중성님(군포생협),이현주님(용인생협)
임상희님(마포생협),이은정님(성남)등 각지에서 오신분들과 유여원사무국장님의 살림생협관련 얘기를 들은후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
각지역의 생협에 얘기,생협에서 의사들의 존재와 문제점,의사없이 꾸밀수있는 의료생협에 관한 얘기,많은 돈을 내신분들중에서 그 출자금을 다찾아가서 생겼던 문제점들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다.
국산팥을 넣었다는 팥빙수 5그릇과 매실차등을 앞에 놓고 밖에는 비가 죽죽 내리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얘기를 나눈것 같다.
아 의료생협 정말 사람이 만드는것이다라는 생각이 살림에 다녀와서 가슴에 속속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