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되돌아보며 동안의 칠판편지를 생각해보니 참 좋았습니다.
몇 개월의 공백기도 있었지만, 둔산민들레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칠판을 다시 찾다보니...아, 칠판이 그런 역활도 하면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가을에 처음 쓴 것은 둔산 민들레 약도, 그리고 현황 등등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월요일에 둔산민들레 실행위원회 모임엘 가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되돌아보고, 조합원 입장에서, 환자 분들 입장에서 뭘 읽게 해 드려야
좋을지....그런 것들을 고민하는 저번 주, 이번 주입니다.
여름까지...나준식원장님, 이 미경 조합원님, 저 이해순, 송직근님이 멤버셨지요.
준비는 어렵게...정성껏...다양한 글들을 썼드랬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이야....다음 카페 <자기치유의학>에 가시면 동안의 내용들이
아주 길게.......있답니다.
오며가며...쓰여진 글, 시 읽으며..위로가 되거나 힘을 얻은 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마치 우리 민들레처럼 말입니다.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민들레가 건강한 마을을 둔산에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으니
그 좋은 마음의 방향이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그런 기운이 참 좋습니다.
어떤 물질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이 바로 우리 민들레니까요.
저 또한 오랜동안의 어려운 삶속에서도
우리 민들레가 바로 옆에 친구처럼 가족처럼 있어주어서 참 든든했습니다.
이젠 삶에 여유도 생겨서....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으니...그 마음이 우리 민들레와 잘 발 맞추었음 좋겠습니다.
세 아이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사업의 어려움을 딪고 좌절을 겪었던 한 집 안의 가장이, 건강하게 자립해서
많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해 주며....씩씩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 내 소중한 민들레 덕분에 그 힘든 세월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또 힘겹고 어려운 나날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갈수 있을겁니다. 왜냐하면 제 옆엔 든든한 민들레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나도 행복하니 다른 이들도 행복하게 하는 것....건강하게 하는 것...저와 우리 민들레가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오고가며...민들레 의원 앞에 놓여진 칠판 두 개...관심가져 주세요.
모두의 마음을 위로할 글을 함께 써도 좋지 않을까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