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수요일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 박람회 참가..
시청에서 진행된 박람회에 하루 종일 참여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공동체나 마을에서 만든 기업도 있고, 기존 단체에서 사회적 일자리로 만들기도 하고, 청년들이 모여서 창업을 하거나
준비하기도 하고....
다른 카메라에 사진들을 많이 찍었는데 다음에 올리지요.
의료기관이라서 체지방 검사와 혈압 체크, 혈당 검사 하는 분들이 많았고, 윤쌤과 조쌤이 쉴 틈도 없이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어슬렁거리면서 가끔 홍보지 나눠 드리고, 구경 다니고...ㅎㅎ
상무이사들과 사업소 분들이 애 많이 쓰셨습니다.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이윤 창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내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는 다른 분들의 말씀도 들었고, 새로 시작하는 착한 품앗이 생협 얘기도 듣고, 오랜 만에 사람들도 만나고, 이주 여성들의 음식 솜씨 자랑도, 아프리카 타악기를 들고 창업한 젊은이들도 만나고, 커피 한잔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 청년도, 오밀조밀 주부들이 솜씨를 뽐내며 마을을 일구는 예쁜 모습도, 시골에서 갓 뽑아 온 무우며 배추들을 들고 정겹게 부르시는 할머니들도... 모두 환한 웃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세대를 함께 하면서 같은 대전에서 협동의 시장과 협동의 경제를 만들어 가는 일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다만, 시청이나 관공서와 함께 하느라 다소 형식에 치우친 행사나 홍보, 평일이어서 오기 어려운 분들이 많았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둔산에 민들레가 개원한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표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연배가 많은 분들은 병원에 관심을 표하시고, 젊은 분들은 의료생협에 대해 물어 보셨습니다.
이런 저런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민들레가 더 튼튼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