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는 늠름한 詩를 한풀 꺾어봤습니다.
어디로 꺾을까, 꺾기에 따라서 늠름함이 달라집니다.
여기는 덕소역입니다. 잠에 취해 덕소역에서 내린다는 게 팔당을 지났고 능내리에서 내렸습니다.
천주교 공원묘지를 지나 다산 정약용 유적지로 가려다 능내리 폐쇄된 간이역을 찍고
젠장, 칠팔 편에서 두 권 분량의 수필집을 생각해두고 당장 쓴다면 한 보름이나 달포만에 칠팔 편은 쓸 것같고 확장하면 젠장 두 권정도 묶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란 때 소서행장 천주교 부대가 부산포에 상륙하여 십자가 깃발을 펄럭이며
학살,방화, 강간, 약탈을 일삼으로 경상도를 짓밟고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친 조선 정규군 신립 장군을 물리치고
남한강을 따라 천주 미친 개처럼 몰려왔던 그 장소가
그 곳에 천주교 묘지가 있고, 천주교 기념관이 있고
미친 천주교 왜놈 부대에게 조선의 백성이,
우리의 조상이 얼마나 죽음을 당하고, 강간을 당하고
천주교 왜놈 부대에 코가 베이고 귀가 베이고
유방이 도려나가고 천주교 왜놈부대가 지나간 자리에
천주교 묘지라니, 천주교 기념관이라니.
불에 태워 없애고 무덤을 파헤쳐서 조상의 원수를,
살인, 방화, 강간, 약탈했던 천주교도를 복수의 돌로 쳐죽여야 할 곳에
복수의 삽으로, 복수의 낫으로, 복수의 차로, 승용차로 갈아버려야 할 천주교도,
복수의 열차로 갈아버려야 할 천구교, 복수의 키보드로 대가리를 내리치고, 복수의
모니터로 대가리를 내리치고, 복수의 각목으로, 골프채로 대가리를 내리쳐야 할,
젠장, 늠름한 글이 잘 나가고 있습니다.
늠름한 시는 이것과는 또다른 늠름함을 선보일 것입니다.
수필의 제목은 노동꾼? ? ?? ???입니다. ?는 네모입니다.
표절자에 대한 징벌은 씨를 말리는 것,
고문을 자행한 자에 대해서는 씨를 말리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가든 길을 갈까,
돌아설까,
소읍을 걸어볼까,
잠에 취해 엉뚱한 곳에 떨어져도 반가운 가을입니다.
한강 두물머리에 임진왜란 때 왜놈 천주교 소서행장 부대가
이 땅을, 조선의 산과 강을, 한강을 유린하고, 무차별 학살당했던
조상들의 절규가 있는 그곳으로 또렷이 뜨고 갑니다.
눈동자가 점점 커지고 힘이 들어갑니다.
이에는 이, 피에는 피
천주개독, 개독에게는 피의 보복
천주개독을 능지처참하는 늠름한 한민족의 축제가 시작됩니다.
한강 두물머리 조금 못미쳐까지 갔다가 덕소로 돌아왔습니다.
씨를 말려버리는 늠름함 다짐을 하늘에 새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