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에 먼 거리인 서울. 천안 등의 지역에서 매일같이 출퇴근해야하는 어려움과 실습의 계획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 상명대 간호학과 4학년 학생 5명이 저희 민들레의료생협에서 2주간의 지역사회간호학 실습을 무사히 마치고 떠났습니다.
민들레에서 2주간의 실습을 마친 학생들이 실습 중에 느낀점과 개선점을 적어 주고 간 내용을 요약하여 올립니다.
-느낀점
* 생소했던 의료생협에 대해 실습 첫 날 어떤 기관인지 무슨 일들을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고 2주 동안 실습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 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후에 의료생협에서 일해보고 싶고 다른 어려운 분들을 위해 봉사도 해보고 싶다.
* 노인정에 갈 때마다 우리가 직접 발표하는 점도 좋았다. 처음에는 ‘아~이거 어떻게 하지’ 걱정이 앞섰는데 오히려 발표가 우리를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는 것 같아 가장 좋았다.
* 실습하는 동안 가족 같은 분위기와 화목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동안 실습기관에서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 학교에서 실습기관 배분을 학생들끼리 뽑기로 결정했는데 대전지역이 걸려서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습하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전이 최고로 좋다는 것을 알았다.
* 내년에도 저희 후배들이 실습을 온다면 잘 부탁드릴께요^^*
* 식당 밥이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 실습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거리를 걷는데 주민들과 친밀하게 인사하고 그 주민에 대해 잘 있는 것 같아 놀랐고 병원에 있을 때도
환자분의 이름을 알고 계셔서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
*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에게 말벗을 해드리면서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말씀도 잘 해주시고 들어주셔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 한정적인 것만 할까봐 걱정했는데 이곳에서는 구강교육. 노인정방문 및 교육. 내과. 한의원. 검진센터 실습. 소모임(국선도. 철학연습. 노래교실.
수화모임 등)다양한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민들레의료생협은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소모임을 할 때 개선점을 강사님께 바로바로 말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그 단체가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선점
* 의원. 한의원 방문 시에 직접 처치하는 것도 관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한의원에서 뜸. 침. 수 치료 등을 관찰하고 싶었는데 혼자 환자분 처치 공간에 들어갈 수 없어 한의원선생님을 따라 들어가 뒤에서라도 보면 좋겠다.
* 환자들의 욕구를 파악하여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인원에 제한을 두거나 시간을 나누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 민들레의료생협은 규모를 키우는 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지금과 같이 가족같고 친근한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 노래교실의 참여 인원이 많아 앉을 의자가 부족했는데 대부분 어르신들이시라서 바닥에 앉았다 일어나는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넓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 국선도 소모임의 어르신들한테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 몇 동작은 어르신들이 따라하기에 무리가 있어 좀 쉬운 동작으로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