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래아빠입니다.
작년에 대전으로 이사와서 인연이 닿아 옥상텃밭에서 농사를 짓게 되었고, 올해는 모임지기까지 맡게 되었네요.
작년에는 처음으로 옥상에서 농사지으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고, 여러 조합원님들께 옥상텃밭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올해 모임지기를 맡으면서 세운 목표 중 하나가 꾸준히 옥상텃밭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진작에 글을 올렸어야 되는데 제가 게을러서 많이 늦었지만,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3월에 옥상텃밭 분양 공고를 하고, 3월말 경에 9분의 회원님들을 모셨습니다. 그 분들과 함께 4월 3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들 진지해 보이시죠? 첫 번째 모임이라 서로 인사하고, 담소를 나눴습니다. 제가 경험한 옥상텃밭의 특징이나 작물재배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해서도 말씀드렸구요. 그리고는 함께 작물배치도를 만들면서, 올 한해 농사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그리고 4월 12일 토요일 첫 번째 공동작업. 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했지만 파종하고 작업하기는 그리 나쁘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옥상에 갔더니 저번에 공동구매한 퇴비와 상토가 와 있더군요. 조합 사무실로 배달온 것을 옥상까지 올려주시느라 송직근 선생님께서 고생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회원님들이 오셔서 첫 번째 공동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선 퇴비랑 상토를 섞어서 밭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처음 옥상에서 농사를 짓게 된 박명순님께서는 예쁜 따님과 함께 오셔서 상추를 심으셨습니다.
미리 씨를 뿌리시거나 모종을 심으신 분들도 많은데요. 그 중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물이 바로 유비님께서 심으신 딸기! 작물배치도 작성할 때부터 딸기를 심고 싶다 하셨는데, 저는 좀 힘들지 않겠나 말씀드렸죠. 그런데 과감하게 심으셨더라구요. 벌써 꽃도 폈는데, 언제쯤이면 먹음직스러운 딸기가 열릴 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벌써 고추나 토마토 가지 같은 키가 꽤 크게 자라는 모종을 으신 회원님들도 계셨습니다. 제가 살던 의정부에서는 서리 때문에 4월말이나 5월 초가 되어야 모종을 심는데, 대전에선 4월 중순이면 다 심으시더라구요. 제가 남쪽 지방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합니다.
1차 공동작엽 종료.
여기까지가 4월 초순까지의 민들레 옥상텃밭 근황입니다. 처음이라 글쓰기나 편집이 다 엉성합니다.(문단이 자꾸 중앙정렬이 되고, 글자크기도 9포인트 이상으로 커지지가 않네요.ㅠㅠ) 자꾸 소식 전하다 보면 좋아지겠죠.ㅎ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편인데, 모두들 건강 조심하셔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