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문을 정식으로 엽니다.
2013년 4월 20일 토요일 오후 3시
대전 동구 추동 추동보건소 맞은 연두색 차양막이 있는 집입니다.
문의) 최선웅 010-2067-6843
2008년, 마을 이웃들이 합심하여
대청호자연생태관 3층 한쪽 벽을 빌려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지요.
시간이 흐르고 사정이 생겨 도서관을 쉬었습니다.
2013년, 추동보건지소 맞은편 작은 집으로 도서관이 독립했습니다.
가게로 쓰던 공간을 도서관으로 꾸몄습니다.
도서관을 옮겨 다시 세우는 일에 온 마을 사람이 모였습니다.
낡은 건물에 온 마을 사람의 생기가 모였습니다.
도서관 도배 하던 날
아이들은 어른들 따뜻하게 일 하실 수 있게 난로에 쓸 장작을 팼습니다.
어머니들은 모두가 먹을 수 있게 돼지김치찌게를 한 솥 끓이셨지요.
아버지들은 도서관 전기선을 정리하고 못질과 톱질 했습니다.
도서관 내부 구성 회의를 아이와 어른이 함께 했습니다.
천문대, 땅굴, 산층 증축, 다락방, 동물원, 텃밭.
아이들이 꿈꾸는 도서관을 그렸습니다.
함께 회의 하여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도서관 다락을 만들었습니다.
동네 아버지들이 이틀간 온 종일 힘쓰셨습니다.
여러명 올라 공성전을 벌여도 끄떡 없었습니다.
재개관식 날을 잡고 어른들께 여쭈었습니다.
잔치 떡은 어떤 떡이 좋을지, 어른 대표는 누가 하시면 좋을지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함께 의논했습니다.
각자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을 정하여 역할을 나눴습니다.
함께 포스터를 그리고 마을을 뛰어 다니며 이곳저곳에 붙였습니다.
도서관을 다시 여는 일에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도서관 구석구석 이웃의 인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