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수리중이라, 이번주부터 버스를 타고 읍내동에서 내려 병원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오늘은 버스를 놓쳐 다른 버스를 타고 원촌교 삼거리에서 내려 뛰었다.
엊그제, 다음 버스를 기다려 타면 지각한다는 걸 경험했으므로.
원촌교 삼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8시30분,
2km쯤 되어 보이는 미끄러운 길을 신호등 기다려 가며 걸어서는 늦겠다 싶어
가방을 크로스로매고, 매케한 매연을 목도리로 가린채 신호등을 기다리는 시간을 제외하고
15분간 쉬지 않고 뛰었다.
굴다리 아래 도착하니 땀도 많이 나고 시간여유가 있어 옷을 풀어헤쳐가며 걸었다.
뛰면서, 아 마라톤으로 몸을 단련해 놓으니 이렇게 쓸모있구나 통쾌했다.
날 좋아지면 뛰어서 출퇴근해봐? 윽! 매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