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조직위원장 워크샵> 모처럼 유성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원주로 회의를 떠났습니다.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산 위의 단풍도 느끼고, 가을 햇살도 가득 받으면서 좋은 분들과 좋은 이야기들을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많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그려 가는 의료생협임을, 그 안에서 좀 더 즐겁고 재미난 일들을 꿈꾸는 조직위원회가 되자는 얘기들을 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두 달에 한번씩 열리는 전국 조직위 회의에서 열띤 토론과 뒤이은 뒷풀이에서 만나는 진솔한 이야기, 따뜻한 가슴들이 설레입니다. 함께 조직위원회 활동을 하며 같이 나들이 가면서 새로운 분들을 만나실 조합원은 안 계실까요? 언제나 기다립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호교류단 평가, 사회적 협동조합, 연합회 산행, 조직위원회 활동 내용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원주의료생협에서 최정환 이사장님과 함께 한 저녁 식사... 간단히 술 한잔 나누면서 원주의 이야기와 "사람이 가장 좋은 안주"라는 말씀 속에 결국 함께 하는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따뜻하게 맞이하고 숙소도 준비해 주시고, 맛있는 저녁까지 마련해 주신 원주의료생협에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세요... ============================================================================================ - 언제 : 10월 5일(금) 저녁 9시 이후 - 장소 : 원주 치악산 자락 - 참가자 : 연합회 최봉섭, 함께걸음 강봉심/이해숙, 안산 김명희/이근미, 안성 박중기, 인천 홍근표, 원주 이광희, 대전 이경자 1. 상호교류단 총정리 1) 보고서 내용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 피상적인 모습이어서 평가를 하기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질문지가 다른 방향으로 작성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이미 평가서가 제출된 상황이어서 내용을 수정해서 다시 작성하는 것은 무리다. 다음 교류단 때 반영하도록 하자. - 보고서가 기본적으로 몇 시간만으로는 파악하기가 어렵고 내용이 중복되거나 피상적인 경우가 많긴 했지만, 보고서의 내용은 각 회원 생협 소식지나 홈피에 실을 수 있게 하자. - 보고서를 정리하는 것에만 한정하지 말고, 전국의료생협의 과제를 무엇으로 할 것이냐? 하는 문제의식도 들어가야 한다. 예를 들면 경영안정화냐 아니면 조직활동이냐? 아니면 다른 과제가 있는 지 정리가 필요하다. - 상호교류단 활동을 평가할 것인지, 해당 생협에 대한 평가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활동보고서는 그 자체로 활용해서 해당 생협에 전해 주면 될 듯하다. 오히려 내년에는 어떻게 회원생협에게 도움을 줄 것인지 별도의 방식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 활동보고서를 이사회에 전달하려면 기초현황과 발표 자료, 보고서가 같이 들어가서 전달되어야 한다. - 전체 의료생협이 처한 어려움을 차기 과제로 정리해서 각 회원생협이 함께 고민해야 할 듯하다. => 정리 : 각 모둠에서 기초자료, 방문생협의 소개 자료, 활동보고서를 1장으로 정리하고, 사진 첨부해서 10월 말까지 김명희 이사님께 보낸다. 11월 중순까지는 완성된 형태의 보고서로 김명희 이사가 최종 정리한다. 조직위원장들이 회원생협 이사회 등에 보고하고, 적절한 형태의 보고대회와 형식은 알아서 진행한다. 2) 총평 - 지난 해단식 때 제기된 문제의식들을 반영해서 내년도 교류단에 반영키로 한다. - 참여 대상에 따라 보고 느끼는 것이 많이 다르다. 임원이냐 조합원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 방문지도 희망하는 생협을 선정하는 게 어려움이 많았다. 오히려 주제를 정해서 - 예를 들면 조합원 활동이 왕성한 생협 몇 군데를 선정하는 등 몇군데 방문 생협을 선정해 놓고 선택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 교류단 취지는 다른 지역 생협을 보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데 있었다. - 생협마다 적절한 틀을 정리해서 방문할 수 있는 회원생협을 선정하고, 교류의 틀을 만드는 것은 어떤가? - 안성에 온 교류단이 의미있는 질문을 던졌다. 기초자료를 미리 나눠준 것은 도움이 되었고, 미리 각 생협에서 틀에 맞춰서 준비해 준 것도 좋았다. 평가서를 즉석에서 작성해서 제출했기에 수월했다. 내년에는 주제를 가지고 그에 맞는 생협들과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 - 의료생협들의 강화를 위해서 실제로 일하는 분들의 교류가 중요하다. 교류단은 조합원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실무진들의 실질적인 교류가 별도로 필요하다. 특정 생협이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 정리 : 내년에는 주제를 가지고 교류단을 진행하자, 다음 번 조직위원장 회의 때 주제를 3가지 정도씩 정리해 오자. 2. 사회적 협동조합 전환을 위한 점검 - 현재 의료생협은 2년 이내에 전환해야 한다. - 사회적 협동조합은 기존 협동조합의 폐쇄적 성격에서 지역의 이해관계자에게 오픈, 가치도 공적 목적을 실현, 지역사회의 참여, 자본출연이 가능, 소액 대출과 상호부조사업이 가능, 임.직원 겸직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 개인 출자액의 상한선이 전체 출자금의 10% - 주민참여형과 사무장 중심의 병원 사이의 혼선... 주민참여형은 모두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면 분리가 분명해짐, 사업의 40% 이상이 공익적이어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가능하다. - 출자금이 5만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 정리 : 이번 달 연합회 이사회에서 함께 논의될 예정, 지역 회원생협별로 자체적인 정리가 빠른 시일 내에 되어야 하고, 조직위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 많으니 세부 준비를 잘하자. 3. 연합회 산행 - 11월 3일, 북한산 예정, 살림의료생협 주최 - 날짜는 그대로하고, 산행철이라 접근성이나 대상지 선정에 대한 고려를 해 달라고 살림에 전달할 것... 최봉섭 이사 4. 2013년 연합회 총회 준비위 구성에 관한 논의 - 그간은 총준위 구성이 없었는데, 올 해부터는 회원생협 중심으로 활동 방향을 잡기 위해서 각 회원생협 이사장, 실무자, 이사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각 위원회(사무경영위, 조직위, 교육위원회)에서 1~2분 정도 참여하는 것을 유도하고, 조직위원회에서는 김명희, 이경자 이사가 총준위에 참여한다. 5. 차기 모임 - 11월 24일 오후 2시. 안성 - 안건 1) 기본 회원생협 활동보고 2) 2012년 상호교류단 자료집 공유 3) 2013년 상호교류단 주제 토론 : 각자 3가지 정도의 주제를 정리해 오기 4)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때의 조직화 방안 5) 조직위 활동방향 - 상호교류단, 산행 외의 새로운 사업 등에 대한 제안 6. 마무리... - 안성 : 자료 정리해서 빠른 시일 내에 각 회원생협에 전달하기, 시간을 꼭 지키기, 사람은 물 같아야 한다. 가는 곳에 맞게 적절하게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 연합회 : 아무 준비를 하고 오지 않아도 팀웍이나 자발성이 높아서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다만 참석이 적어서 아쉽긴 했고, 더 많은 참석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 일본 의료생협 연수와 관련해서 참석을 원하는 조합원들 모집을 해 달라. 자세한 일정은 곧 공지하겠다. - 함께걸음1 : 매번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데 입문 상태인 본인 말고는 다들 너무 열심히 하신다. 아직은 협동조합도 낯설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지만 알아서 찾아서 일을 하고 있지는 못하다. 함께걸음에서 저에게 부여한 역할은 충실하게 진행하는데 알아서 스스로 하는 것은 아직 못하고 있다. 워크샵 같은 일정은 꼭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강하진 않다. 반신반의하는 상태가 여전히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오시는데 그 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함께걸음의 조합원으로서 참여하는 마음이 더 크다. 확고한 믿음이 아직은 없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마음은 대단한데 이렇게 작은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함께걸음2 : 함께 온 1이사는 늘 뒤에서 이것 저것 챙기는 분이다. 기동성도 있고, 행사 관련한 여러 일들은 잘 처리해 왔는데, 별다른 느낌이나 소감을 얘기한 적이 별로 없었다.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느낌과 생각을 얘기한 것은 처음이다. 의료생협에서 나중에 노후를 함께 할 사람들이 .. 가와사끼에 다녀왔는데 가장 좋고 화사한 곳에 영안실이 있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나도 이곳에서 늙었을 때,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처지에 놓여 있고 싶지 않다. 스스로 존중받고 인격적인 대접을 받는 노후가 되려면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꿈을 꾸면서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비젼과 꿈을 꾸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나누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빈손으로 왔는데 1이사의 흔쾌한 반응과 생각을 나누게 되어서 좋고, 앞으로 잘될 것 같다. - 안산 : 상호교류단 끝내고 무리한 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막막해서 고민만 했는데 좋은 의견들이 나와서 좋았다. 사업을 끝내고 정확한 평가를 하고, 비젼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성과. 간사들도 함께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기는 하다. 매번 워크샵을 통해서 서로 알아가는 것이 좋다. 최정환 이사장님의 가장 좋은 안주는 사람이다. 이 관계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어서 좋다. - 안성 : 조직사업을 통해서 자주 만나고, 서로 길게 시간을 갖고 여유를 가져야 조직이 잘 된다. 처음에는 전국 회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앞으로는 각 위원회의 위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카페 중에 기억나는 게 있는데, 살면서 여러 가지 인연이 있는데 자꾸 엉켰다가 풀렸다가 엉키는 게 조직사업이라고 본다. ‘인연 엮어가기’라는 카페 이름을 항상 새기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회원생협이 참여하고, 더 많은 조직위원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 대전 : 지역에서 조직위원으로 활동하는 조합원들과 함께 참여하면 더 좋겠는데 미리 챙기지 못했다. 다음에는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모두들 고생하셨다. - 인천 : 원주 이사장님의 ‘안주가 사람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조직위 모임도 좋은데 전체적으로 회의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협력했으면 좋겠다. 연합회의 활동도 회원생협이 같이 공유할 수 있고, 보고할 수 있게 하니까 좋더라. 이후에도 공지를 전체적으로 계속 해 주면 연합회 활동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면 좋겠다. - 안산 : 실무자 뿐 아니라 조직위원들도 함께 할 수 있게 배려했으면 좋겠다. 이제 마치겠다. 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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