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제안 사업 공모가 끝나고 모두 10개팀이 접수되었습니다.
사실 총회 직후 진행할 일이 늦어져서 상반기에 사업을 계획했던 모둠이나 조합원들께 죄송합니다.
이미 진행이 되었거나 진행 중인 제안사업은 조합 측의 준비 부족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겠습니다.
대강의 일정은 세번의 면접을 진행하고, 16일 중에 심사위원들이 모여서 최종 선정을 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선정이 되신 팀들은 19일 대의원 수련회에 오셔서 대의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간단하게 제안 사업 취지를 설명하시고, 프로그램 참여를 조직하라는 취지입니다.
모든 제안사업 시작일과 종료일에는 저를 포함한 일정이 맞는 이사들이 참석해서 민들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참조해서 계획안을 짜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을이나 송년모임 때 제안 사업 경진대회 같은 것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1년 동안 진행된 결과도 보고하고, 자랑하면서 조합원들이 현장 투표로 가장 재미나고 즐겁고 계속하고 싶은 사업을 선정해서 특별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ㅎㅎ
다른 팀들도 모두 제안자와 제안팀(조합원 3인 이상의 명부), 수입과 지출에 대한 내역, 보완할 내용을 추가해서 면접일까지 내 주시면 됩니다.
보고서나 제안서 양식에 대한 의견도 내 주세요.
제안서 양식이 충분한 내용을 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과 제안 사업 공지 기간이 짧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미리 준비해서 진행하겠습니다.
오늘은 두팀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간단히 오고 간 내용들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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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2시 ~ 3시 / 법동 민들레 조합원실
- 면접하고 이야기 나눈 이 : 이경자, 송직근, 오순열, 박현숙
1. 건강화폐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 - 법동 / 오순열
- 조합원 제안 사업의 취지와 방향에 대한 설명
- 제안서를 검토하고 궁금한 내용을 주고 받음
- 제안 사업 취지 : 4번의 나들이와 1번의 여행을 통해 조합원들이 지역화폐를 갖고 여행을 할 수 있는 민들레만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됨
- 의견 : 두루와 건강화폐를 1:1로 환전할 수 있게 시스템을 도입해서 일부 경비로 사용하게 하자.
매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이 가능하면 유대감을 갖고 지속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게 해 보자.
나들이 등에 의료진들이나 조합원 중에 프로그램으로 결합할 수 있게 해 보자(예를 들면 수박과 황톳길 걷기.. 등)
행사 때 민들레 이사나 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일정을 미리 잘 조정하자.
함께 일을 진행할 조합원 명단과 관심있는 조합원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 받음
- 요청 내용 : 수입과 지출 내역에서 두루나 건강화폐 내역을 보완해 줄 것
모두 5번의 나들이와 여행을 통해 민들레 안에 작은 여행 소모임이 될 수 있는 후속 계획이나 조합원 발굴 계획
2.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쿠킹 교실 - 법동 / 김인숙(면접은 박현숙 조합원이 대신 나왔습니다.)
- 취지 : 좋은 이웃이 곧 카페 공간을 열 예정이어서 법동이나 병원 인근의 조합원들과 함께 건강한 재료를 활용한 쿠기와 케잌 만들기를 진행한다.
- 의견 : 마을기업으로 렛츠를 중심으로 한 좋은 이웃이 품앗이 카페를 열게 되는데, 이웃들과 주변의 조합원들이 함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길 바람. 사랑방에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 요청 내용 : 예산 중 수입으로 두루나 건강화폐, 현금 등으로 적지만 적절한 수강료를 받을 것, 그래야 책임있게 진행될 듯.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내용을 넣을 것, 예를 들면 쿠키를 2개 만들어서 1개는 몸이 불편하신 분이나 기관 등과 나누기
매번의 쿠킹 교실이 끝나고 나서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단계의 교실을 열 수 있게 기획하기
조합원 모둠원 명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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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층을 사이에 두고, 렛츠에서는 운영위원으로 만나는 분들을 이사와 조합원으로 면접을 보니 서로 어색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평소에 잘 나누지 못했던 민들레 활동에 대한 애정어린 코멘트도 받았습니다. 적절한 형식이 주는 소통의 또다른 재미지요...ㅎㅎ
렛츠가 가진 장점과 매력이 민들레라는 사업을 함께 하는 협동조합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 지나치게 사무적인 느낌을 주게 되는 민들레 활동을 조합원들이 더 재미나고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동안 챙기지 못하고 놓친 것은 무엇인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게 많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민들레든, 렛츠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얻고 싶은 것은 같겠지요.
관심과 사랑, 배려... 그리고 함께 한다는 동질감....
조합원 제안 사업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다소 부족하고 어설픈 부분들은 언제나 말씀해 주세요.
마음과 귀를 열고 열심히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면접일은 14일 월요일 2시, 둔산 민들레입니다.
또 어떤 재미난 사업들을 재미나게 나누게 될 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