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민들레의료생협은 두 번째로 맞이하는 ‘사회적 기업의 날’인 지난 7월 2일에 우수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공익적인 목적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수익창출 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사회적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일반기업과는 달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을 기업의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민들레의료생협은 10년 전인 2002년에 설립되어 현재 2700여 세대, 1만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하고 있는, 병원을 운영하는 협동조합입니다. 대전 시민들의 주도 아래 뜻이 맞는 의료인들과 함께 처음에 대덕구 법동에서 의원, 한의원, 치과를 세웠으며, 지난 3월에는 서구 탄방동 성당 인근에 제2의료기관을 세워 역시 의원, 한의원, 치과를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민들레의료생협은 사회적 기업으로는 2007년, 사회적 기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던 첫 해에 대전 최초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민들레의료생협은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이외에도 가정간호센터나 노인복지센터 등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의 일자리제공과 무료진료 제공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 스스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대사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실천단의 보건예방활동이 환자와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공익재단인 아이쿱씨앗재단에서 연 1억원 규모로 기금을 제공해 주셔서 노숙인, 외국인노동자, 탈성매매여성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진료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쳐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민들레의료생협이 조합원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건강과 생활에 대해서 편히 이야기를 나누는 동네 사랑방이면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자 노력하는 저희들의 정성을 사회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아 주셔서 대통령 표창이라는 영예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민들레의료생협은 주민들 스스로 활발하게 참여하여 자신과 사회의 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협동조합으로서, 그리고 ‘공동선을 위해 사회적 공동체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사회교리의 ‘공동선의 원리’에도 충실히 부응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입니다.
병원이용은 조합원이 아니어도 어느 누구나 진료 받으실 수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까운 탄방동 민들레 의료생협(한가람아파트 3동 앞, 자연드림 매장 2층)을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원 가입은 3만원만 출자하시면 되고, 이 금액은 탈퇴시 돌려드립니다.
주님께 감사드리고 따뜻한 관심으로 살펴주신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조세종 디오니시오 올림
-대전민들레의료생협 이사장,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