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109명이 좋아도 1명의 내가 아니라면..? 그리고 109명이 싫어도 1명의 내가 좋았다면...!
성공에서 교훈을 얻고, 실패에서도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면 난 오늘 강좌에서 교훈과 깨달음을 얻었다.
민들레의원을 처음 안 것은 직장에서 건강검진 이천십일년 올해까지 안 받으면 자꾸 안 된다고 깍깍해서
내가 게으름 피우다 작년 12월 둘째 주 질질 병원에 갔다. 안내서에 보니 제일 가까운 곳이 민들레의원이고
막연이 꽃이 좋아 그냥 찍었다. 그렇게 성의없이 빨리 숙제하듯 건강검진하고 오려고 했다. 그런데 !
생각지도 않게 혈당이 높다고 2차 피검사 해야 한다고 월요일 또 오란다. 이런 !!!
하필 연말이라 너무 바쁜데...그래서 조용히 토요일 갔다. 혈당치가 뭔지도 모른 채 역시 높았다.
간호사분이 지금 의사선생님이 대장내시경 들어갔으니 좀 기다리고 상담 받고 가라했다.
앗, 크리스마스 이브..라 지금 빨리 크리스마스 축하 케익 사러 가야 하는데... 나의 이 소심함.
기다리려다...도망갔다. 나쁜 소식듣기 싫고...케익사러...그리고 그것이 아무것도 모른 채 즐겁게 산
“ 좋아하는 내 마지막 설탕 듬뿍 생크림 가득 초코렛 쏭쏭 밀가루 케익이었닷 ㅠ_ㅠ”
지금은 난 당뇨. 혈당기 침은 ‘가시장미’라고 생각하며 푹 찌르고, 혈당기는 당관리 잘해서
그 노력한 맑은 피로 ‘드라큘라 기계’를 구하는 상상을 하면서 열심히 혈당관리를 하고 있다.
그렇게 당뇨로 자연히 현미밥에 대해 알게 되고, 현미채식에 관한 필요를 조금씩 느끼고 있던
내가 오늘 현미채식 강좌를 듣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렇다고 많이 알고 간 강좌는 아니었지만,
‘ KBS prime 지식 기부 콘서트 ’ 같은 감동은 적었다.
현미채식강좌는 처음이고 채식에 관해 알려고 하지도...사실 음식에 관해 별 관심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작게 깨달은 건 그동안 내가 먹고 싶은 것만 먹고 복잡하게 먹어서 이제는
순수하게 단순하게 먹어야 하나 ? 였다. ‘사물이 극에 다하면 반대로 돌아간다’고 한
늙은 동양의 위대한 성인의 말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기특한 상황이 되어가는군' 하며 말이다.
7시에 한다며 50분간 노래와 민들레소개하고 강의자가 이후 1시간 반 가량 설명하니깐 좀 힘들었다.
차라리 어느정도 쌍방향 토론 강의나 강의를 1부 2부로 나누어 게스트로 노래와 영상소개를 보여주거나
처음부터 본론으로 채식 강의 보여주고 하면 안 되었는지...아니다. 영화도 광고 나가고 보여주니깐...
불평하지 말자. 하지만 그래도 광고는 재미있기라도 하지...다만, 강의중 단편적인 사항은 흥미롭고
새로운 것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➊ 현미밥에 보리잡곡을 섞지 말라
➋ 현미 중에 발아현미, 배아미, 분절미는 가짜이며 순수 현미를 먹어야 한다
➌ 고기, 생선, 계란, 우유 먹지 말라는데 우유 먹어도 골다공증이 생긴다
➍ 밥 따로 반찬 따로 국 따로 먹어야 밥맛을 알며 싱겁게 먹게 된다는 점
➎ 한가지만 단순하게 살자 ➏ 오래 살려면 장거리 경주이므로 지구력이 필요하다
➐ 근지구력이 있는 초식동물과 순발력 있는 육식동물 원인 분석적 색다른 시각
➑ 동물은 먹을거리가 아니다 ➒ 사람들은 해보지도 않고 겁낸다
마지막에 어떤 분이 요구르트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강의자의 설명이 당신이 그 유산균을 눈으로 본다면
많이 먹지 않게 될 거라며...난 그건 단순한 질문이라 생각했는데 긴 설명에 조금 신선한 작은 반전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질문자가 형편이 현미밥을 싸 가지고 다닐 상황이 안 된다 하니깐 주위사람들은 웃었다.
사실 나는 이 질문에 질문자처럼 참 많이 공감을 했다. 강의자는 이제는 한번 그냥 싸보라는 식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현미는 가루로 먹는 것보다 떡으로 해먹으라 했고 그 조언은 실천하고 싶었다.
그리고 진행자가 시간관계 상 9시반까지 라며 질문을 마친다며 현미 채식 강의는 그렇게 끝났다. 거기서
나는 강좌의 문제점을 진행자가 참으로 잘 정리해주었다고 생각했다. 바로 시간배분과 구성문제가 아닐까 ?
질문시간에 여러 명이 손을 들었고 속으론 나도 질문이 있었는데..엥? 시간관계상이란 멘트로 다 정리됐다.
강의자의 지식보다 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참여의 호응이 더 커지고 좀 더 진화된 강의가 아닐까 ?
현미채식을 왜 해야 하는지 보다 생활 속에서 어떻게 현미채식을 하는지 또 현미밥 채식의 어려움 같은 그런 생각의
장애물을 제거 해주는 사고의 전환과 철학적 자신감을 심어주길 바랬다면 구경 간 내가 많은 것을 바랬다는 것인가 ?
나중엔 재밌고 머리 확 날려주는 감동 다이나믹 콘서트 강좌를 상상하며 , 바라는 바 당뇨인을 위한
샌드위치, 현미밥 채식도시락 배달, 현미밥 나오는 식당이 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있었으면 좋겠다 느끼며...
결론은 지식의 공유장이 안된 점 이 싫고 새로운 깨달음은 좋았다. 그래서,
만약 그래서 혹시 109명이 좋아하더라도 1명의 나는 그러한 점이 싫었다.
그리고 만약 정말 109명이 싫어하더라도 1명의 나는 그러한 점이 좋았다.
그리고 내 결론은 내 답이 필요하다 !
연필의 모양은 1 . 그런 하나의 독특한 답. 그런 하나를 알기 위해서 이 시간 적어본다 .
종이의 모양은 네모 . 하늘처럼 넓은 답. 생각의 무한대를 정리하기 위해 적는다.
그렇게 오늘 이렇게 적고 내일은 내 답이 필요하다
해답으로는 멀리 갈 수 없다. 설명으로는 오래 갈 수 없다
문제라면 내가 직접 만드는 답이 이제는 절실히 필요하다 !
제가 조금 삐닥한 면이 있어서,,
글은 이렇게 그렇게 썼지만 ...
황성수 현미채식강좌를 들었기
때문에 현미채식에 대한 이해와
건강함 소중히 여기려고 하고...
민들레의원 관계자분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