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6일 어제 둔산민들레를 다녀왔습니다.그 느낌 소감을 적어봅니다.
<둔산민들레 진료개시일에 다녀와서 조합원 박준규>
둔산민들레 개원이 계속 연기되었기에 3월26일 월요일 둔산으로 향하는 나는 의심반 믿음반이었다. 오 근데 막상 둔산민들레에 도착해보니 너무 많이 바뀌어있었다. 작년 2011년 둔산민들레에 관해 회의시 왔었을때의 그 허허공간 썰렁한 느낌,기분은 어디에도 없었다. 깨끗한 인테리어,짙은 청색의 치마와 화사한 분홍색윗옷을 걸친 간호사분들,하얀가운의 원장님들 그리고 조합원들의 미소,잔잔히 들려오는 음악소리..... ‘아 둔산민들레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밀물처럼 밀려든다..
둔산민들레를 둘러보면서 든 느낌은 (한공간에 치과,의원,한의원 3곳이 있어) 조금은 작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아기자기하게 해놓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자그럼 둔산민들레를 소개해 본다.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간다. 자동문버튼을 누르면 유리문이 열리면서 둔산민들레다.(상주하는 인원은 원장 3인,치과간호사 4인,의원간호사2인,한의원간호사2인이라고 한다)
대략의 배치는 수다방,치과,의원,한의원,조합원사무실,열뼘도서관이있이 빙 둘러있고 가운데 공간에는 둔산민들레를 찾은 분들이 않을수있는 의자가 있다.열뼘도서관 측면에 손님들이 앉는 S자형의 긴 수평의자와 그앞쪽에 작은탁자와 의자들.이것은 카페분위기를 느끼도록 그렇게 했다고 한다.
유리문 바로 왼쪽에는 수다방.수다방 벽면에 의료생협권리장전이 붙어있다.수다방은 작은탁자 2개에 각각 의자 2개가 놓여있는데 마음맞는 사람끼리 수다떨기 좋은 공간이다.수다방옆에 손씻는 세면대.정수기,컵 살균기가(이하 접대공간이라 불러본다) 놓여있다. 정수기 위 천정에는 TV,가 달려있다.TV 바로 앞에는 스크린이 설치가 되어있어 천장의 빔프로젝터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보게 해놓았다. 그 접대공간 옆에 신체검사실이 있고 그옆에 치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입구쪽에는 치과고객 접수받는 데스크가 있고 입구로 더 들어가면 작은 탁자가 놓여있는 공간(치과 상담공간이라한다)이있다.
이제 입구를 더 지나면 치과가 나온다.입구 왼쪽에 원장실(원장실문옆에 치과의사 김희형이라고 적혀있다) 원장실옆에 임플란트실이있고 그 옆으로 유니트체어가 창과 평행하게 3대 가있고 그옆에는 유니트체어가 세로로 2대가 놓여있다.임플란트실의 것까지 합치면 유니트체어가 6대인 셈이다.(치과진료의자를 유니트체어라고 한다고 간호사분이 알려줬다) 세로로된 유니트체어 옆에 방사선실,소독실이 있다.
치과는 넓어보였다. 자랑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더군다나 큰 유리창이 있어 밝아보이고 환해보인다. 아쉬운점은 유리창이 동쪽에 있어 햇빛이 많이 들어온다는 점이다.햇볕이 많이 들어오면 블라인드로 차단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블라인드는 설치가 안되어있다.)
치과를 나오면 바로 의원이다. 의원 입구를 바로 지나면 원장실이다.(원장실옆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애령이라 적혀있다).원장실을 지나면 방사선실,소변검사실,내시경실,초음파실이있다.초음파실은 내시경실안쪽에 있다.초음파실 옆에 회복실이있다.
의원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다.의원에 속해있는 각 실을 아담하게 꾸며놓았다. 아늑하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창문이 없어 웬지 답답한 하기도 했다.
의원의 회복실을 지나면 한의원이다. 한의원 들어가는 입구 벽에는 5개의 조합원 활동 사진이 걸려있다.송년의밤 어르신모임,한의원단장은 내손으로,추동조합원모임,즐거원 대의원수련회,전설의 노래모임 짬짬이라고 제목이 적혀있는 사진들이다.정다운 얼굴들이 꽃처럼 박혀있어 웃음을 자어낸다.그 사진을 지나면 약제실(여러 아크릴 용기에 약제를 담아놨는데 투명한 아크릴 용기에 담겨진약재가 시원시원하게 보인다).약제실 옆에는 각각 커텐이 쳐진 6개병상의 침구실이다. 침구실옆에 약탕실,한방체형실이있다.한방체형실옆에는 원장실(한의사 추나교정의 원장 강현석이라 적혀있다)이다. 한의원도 의원처럼 아늑한 느낌이 든다
한의원을 나오면 벽에 둔산민들레 싹을 틔운 100인 민들레이름이 적혀있다.내이름도 있어 괜히 남에게 내이름도있다고 말하고 싶어진다.(둔산민들레를 위해 한게 별로 없는데 괜한 허영심이다). 100인명단 옆에 의원과 한의원이 같이 쓰는 데스크가 있다.데스크 옆 공간으로 들어가면 조합원사무실(동양미인같이 생긴 직원 민혜란씨가 상주한다고한다).
조합원사무실옆에는 열뼘도서관이 있다. 열뼘도서관은 긴 원통형으로 밖에는 타일조각같은 색을 입힌 조각들을 붙여놓았고 안에는 작은 애들이 들어가서 책을 볼수있도록 4단 책꽂이가 2개 있고 벽에는 곰그림,키측정 그림,LOVE,사랑해라는 글씨가 써있다.(큰애들이이나 어른이 열뼘도서관에 들어가면 머리를 천장에 찧을수있다.조심해야 한다^^)열뼘도서관 옆에있는 계단을 오르면-열뼘도서관바로위에 있는 공간이다-.탁자 2개와 의자 4개가 있어 도담도람 얘기를 나눌수게 해놓았다..
이제 2층 둔산민들레 유리문 밖으로 나와보자.2층 복도에는 남자 여자화장실이 있다.여자화장실은 못가봤다.남자화장실은 넓고 깨끗했다.아쉬운것은 손은후 말릴수있는 온풍건조기가 있었으면 한점이다.복도벽에는 나무가 그려져있고 거기에 조합원의 이름이 나뭇잎에 그려져있다.남자화장실앞쪽에는 회의실이있다. 그회의실은 조합원사무실과도 연결되어있다.회의실은 넓었다..긴 탁자가 놓여있고 한 20여명이 앉을수있을것 같다.벽한편에는 됴은솅썅으로 시작하는 노석 임창웅 조합원님의 글씨 액자가 걸려있다.
2층을지나 계단으로 3층에 오르면 아이쿱한밭생협 사무실이다.사무실 옆의 유리로 두러쌓인공간에는 큰 책장들이 놓여있다. 아이쿱조합원으로 보이는 여자2명이 책을 꽂고있다.도서관을 만든다한다. 도서관과 사무실 사이로 지나가면 식당인데 긴탁자가 2개 놓여이다.의자는 20개정도.민들레 의료진식구들도 여기서 식사를 한다고 한다. 식당이 크지 않기에 서로서로 순서를 지키며 식사를 해야 할것같다^^.식당을 돌아나와 도서관을 끼고 돌면 교육장이 나온다. 정말크다. 강의를 들어도 될것같다.
4층에는 옥상주차장이다.장애인1구역 ,일반차 10구역으로 주차선이 그려져있다.
1층에서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갈수있는데 넓은 지하공간에 어떤것을 꾸미는지 인부들이 분주하다.
1층은 자연드림이라는 매장인데 각종과일,신선한 채소들이 놓여있고 정육점.빵을파는 베이커리도있다.각각의 상품에는 조합원가격과 일반가격이 붙어있다.또 한족에는 커피를 파는 카페도있다.넓은매장,많은 사람들,분주한 직원들. 자연드림에 많은 사람들이 올것같다.
밖으로 나가면 건물전면에 나무를 세로로 쭉쭉 늘여놓아 외장을 꾸몄다.거기 맨위 공간에 iCOOP생협 한밭센터라는 글씨간판이 있고 그 아래에 민들레의원,한의원,치과의원이라는 간판글씨.그 바로옆에는 사회적기업 민들레의료생협 638-9042,2F라고 적혀있다. 그아래 즉 1층 간판은 iCOOP자연드림 한밭생협 둔산점 472-6045라고 써있다.
여러사람들이 이날 둔산민들레에 오셨다. 소감은 어떠한가 몇분께 물어보지 않을수없었다.
조세종 이사장님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둔산민들레가 만들어졌고 협력할수있는 여러 기관들이 모여있는데 아직 완전한것은 아니고 해결할것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신다.그러면서 앞으로 10년후를 보면 각구마다 민들레가 한개씩을 세워질수 있을 것같다고 말씀하신다.
선창규조합원님은 기대반걱정반이라고 하시며 새로운 진료기관이 자리잡았는데 둔산에서 잘 커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신다.
조영숙간호사님은 민들레의 싹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김희형원장님은 떨린다고 하신다.개원의도 해보고 월급의사도 해봤는데 이렇게 둔산민들레에 와보니 흥분되고 긴장된다고 하신다.둔산민들레치과의 규모를 보면 2인의사가 해도 충분한규모라며 그렇게 되기위해서 힘을 쏟으신다고 하신다.
그외에도 여러 분들이 둔산민들레 오셨다.조현조합원은 자연드림매장에서 개원선물인듯 빵을 사오시기도 하시고, 한밭생협조합원들도 구경하러 오는등 북적북적한 느낌이 들었다.
법동에 이어 민들레는 둔산이라는 지역에서 또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하고 있다.둔산민들레는 빈 공책이다.좋은이야기,즐거운 이야기,사람사는 이야기로 써내려가야 하는일이 이제부터의 할일이다.자 둔산민들레의 힘찬 출발을 위하여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