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둔산민들레 공사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둔산민들레 주위를 많이 다녀보았지만, 처음으로 공사현장에 직접 올라가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사하느라 분주했고, 공사에 방해가 될까 조심스러웠지만
많은 곳을 둘러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도면이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내부 인테리어가 생각보다 많이 진척되어
평면이 입체가 되어 구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구분된 진료 공간들, 아이들의 둥근 쉼터 공간, 좁을까 걱정했던 회의실 등등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훨씬 넓은 장소였던 거 같습니다.
30~40분을 왔다갔다 이 구석 저 구석 돌아다니다가
아래층에 내려오니까 한 인부아저씨가 2층으로 올라가는 문을 닫아 버리더군요.
왠 낯선 넘이 수상쩍게 왔다갔다 하나 생각하셨나 봐요^^
건축에 문외한이지만, 구체적으로, 많이, 잘 진척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잔잔한 기쁨을 맛보게 되기를
힘들고 지친 영혼들이 위안을 얻고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조합원 공동체의 돌봄이 지속되고 확대되기를
진실한 소통과 연대를 통해 사회의 건강성이 커갈 수 있도록
그러한 일들을 통해 제 자신이 조금 더 성숙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