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
대전민들레의료생활협동조합은 나눔과 협동의 경제를 지향하는 지역통화운동 단체 <지역품앗이 한밭레츠>와 참다운 의료생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전․충남지회>가 중심이 되어 시작되었다. 이후 친구랑공동육아어린이집, 한밭생활협동조합, 한살림대전생활협동조합 등의 협동조합과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창립하였다.
민들레의료생협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기본 이념으로 한다. 첫째, 지역사회 주민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서 생명과 평화,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둘째,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치료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인권을 존중하는 의료, 복지, 노인건강사업을 펼쳐나간다. 셋째, 자신과 가정, 직장, 마을에서 좋은 생활습관과 환경을 만들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보건의료를 실천한다. 넷째, 주민의 자치와 참여, 협동을 통해 지역의 마을마다 건강한 생활공동체를 만들어간다.
민들레의료생협은 위 네 가지 기본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원 주권의 원칙을 따르며 세계의 협동조합과 연대하여 평화롭고 행복한 세계를 이루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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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들레의료생협의 정관의 전문이예요.
어제 인의협 회원들의 연극관람 뒷풀이때 잠깐 이야기가 나왔길래, 민들레의료생협의 역사에 대전인의협이 어떤 역할을,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소개하려구 올렸어요^^
17년 한국의료생협의 역사에서 인의협이 조직적으로 역할을 한 곳은 대전뿐이었죠. 다들 부러워했어요. 10년전 이문희, 신현정, 송관욱, 김해룡, 김주연 샘 등이 새로운 신뢰의 기반을 만들고 쌓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주셨어요. 지금 이렇게 이름을 적어가다 보니, 제 기억 속에는 많은 순간들이 떠올라요. 힘이 되고 의지가 되었던 순간들이었지요.
그 후로도 나백주, 박경남, 안영섭, 양영모, 유원섭, 정재인 샘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해주시고 여러모로 필요할때마다 도움을 주셨구요. 최근에 현미채식 건강실천단에 혜성같이 등장하신 이의철 샘과 나백주 샘의 외조로^^, 현재 민들레 의료생협에서 저와 함께 일하시고 계시는 사모님이신 천성아 원장님까지...
아시다시피, 지금 민들레의료생협은 '또 다른 10년'을 시작하려고, 둔산 탄방동에 아이쿱생협의 자연드림매장 2층에 제2의료기관(의원, 한의원, 치과)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익이 남아서 벌이는 일이라면 좋겠지만, 조합원의 요구와 필요, 기회가 만나서 벌어지는 일인지라, 처음 시작할때 처럼 이 일을 위한 출자도 필요하고 참여도 필요한 상황이지요. 10년전 인의협 선생님들의 목돈출자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 여기까지 왔는데, 또 새로운 10년을 위한 다리를 놓아주시길 부탁드리려구요.
출자금은 고이고이 자산구성으로 잘 쓰여지고 언제든지 반환가능한 돈이예요. 단 이자나 배당이 없지요.
이번에 둔산민들레 100인 위원회를 조직합니다.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나, 적극적으로 준비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조합원들로 구성해서 준비과정 전반에 걸쳐 이 분들의 의견을 듣고 조언을 구하려고 해요. 그런 과정을 다큐멘터리 '100인100색' 형태로 제작할 계획도 있구요. 향후 민들레의 주요 사업과 활동에 대한 상시적인 패널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조직할 전망을 가지고 있구요.
참여하는 방법은 이번 준비과정에서 출자금 100만원을 내주시면 됩니다. 이미 많은 출자를 해주신 선생님들도 계시고 꾸준히 증좌해주시는 선생님들을 당연히 모셔야겠지만, 새로운 10년을 위해 쓰이는 새로운 출자금이라 생각하시고 염치없는 부탁을 드립니다.
적어도 10분 정도는 참여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들레의료생협의 주춧돌이 되어준 인의협이기에..
이번에는 모아야 할 돈이 많다 보니, 아이쿱생협처럼 이자를 드리는 조합원차입제도도 도입했어요. 현재 약 1억원가까이 모았어요. 연 5.2%의 이자를 드립니다. 은행에서 빌려, 남 좋은 일 시키지 말고, 조합원들에게 그 이익도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구요. 1천만원 이상 차입해주시는 분들에게 적용되구요.
1년 이상 맡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한가지,
의료인을 소개해 주세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조무사, 위생사 등... 의료생협에서 함께 일하실 뜻있고 돈있는^^ 분들요.
김주연 샘은 카이스트병원 실험이 언제 끝나시나요?^^
작년에 아슬아슬하게 의료생협 문턱에서 발길을 돌리셔서, 돌아오실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집 앞에 병원을 하게 된 것도 다 그런 뜻이 아닐까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