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19일 오후에 또바기어린이 도서관 관장님이신 홍춘기 조합원의 제의로,
와동주민들과의 만남이 있었어요.
민들레의료생협과 공동체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요.
레츠회원이기도 한 연꽃마을 남자어르신들과 도서관 자원봉사 어머니들.
마을카페를 준비중이고, 더 나아가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살아갈 공동체의 꿈을 한껏 꾸고 계시는...
이런 종류의 외출, 정말 오랜만인데,
또 다른 진료실을 지켜주고 계신 민들레의원의 천사, 천성아 원장님 덕분이죠^^
또바기 도서관,
도서관이 참 잘 정리되어 있었고
어느 유명하고 큰 도서관 못지 않은
도서관다운 느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모임은,
10명 남짓 모인 자리지만,
그런 자리, 그런 관계가 만들어지기까지 ,
여러 사람들의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있었을지를 알기에,
처음 만나도 모두가 오랜 이웃같아서 고맙고 존경하는 마음이 가득했었네요.
주민들의 마음을 살피며 조심스러워 하시는 홍춘기 조함원의 모습에서,
겉으로 드러나 보여지는 것들이 어떻든, 이미 원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가
그렇게 있음을 보았구요.
그것으로 충분하다 싶었어요.
무엇이 거창하게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크게 혹은 작게 서로의 마음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
바로 우리가 원했던 것들일테니까요.
그리니, 늦었지만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