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늦어져서 미안합니다. 그래도 해를 넘기지 않아 다행입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지만 특히 우리 한밭레츠 와 민들레 식구들의 성원과 응원 덕분입니다.
출자하신 분들에게는 음반 1장씩을 우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비는 800만원으로 애초 예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출자해서 모은 돈은 대략 500만원 정도였습니다.
명아주(박영례)가 마지막 마무리를 하기 위해 300만원을 추가로 지출하였습니다.
이 음반 작업에 100만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하고 200만원은 음반을 나누며 모아야 합니다.
1,000장의 음반을 나누는 과정에서 기금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미처 출자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장당 1만원의 제작비를 받고자 합니다.
이 음반은 디스크 자켓 작업까지 마친 음반이지만 레코드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정식 발매하는 형식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지인들끼리 입소문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민들레 송년의 밤에 오시면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1월중에 음반 제작 기념 음악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기념 음악회는 가수 정봉현이 아닌 수록된 11곡을 11명의 지인들이 노래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가수 정봉현은 2집에 수록될 곡을 하는 것으로 이 일이 여기서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이야기 하는 형식을 갖고자 합니다.
그때 총회겸 해서 출자해주신 분들과 함께 제작과정과 돈의 쓰임과 향후 계획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합니다.
몇가지 안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이번에 출자해주신 분들가운데는 3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출자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안을 보자면...
1. 출자금을 현금으로 돌려드린다.
2. 출자한 만큼 음반으로 돌려드린다.
3. 이 출자를 시작으로 (가칭)전통문화예술협동조합을 만들어간다.(음반 판매 수익금으로 출자원금을 유지하며, 그 분들을 발기인으로 하는 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이어간다. 바람꽃의 2차 음반 제작도 있을 수 있고 이와 비슷한 취지와 목적의 문화예술 사업을 벌여 나간다.)
그리고 이 음반의 수익금은 좋은 일을 하는 지역의 공동체들과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1,000장으로는 거의 비용보전과 은혜를 갚는데 쓰이겠지요. 그 다음 1,000장을 뽑을 수 있을 때 이 일의 의미는 커질 것입니다.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주세요. 그리고 그런 논의를 모아 기념 음악회때 좋은 방향의 결정을 하면 좋겠습니다.
일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출자하신 모든 분들게 일일이 다 상의드리지 못하고 진도나가게 되는 점,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큰 기조와 방향은 함께 모여서 같이 결정하도록 하고 그 결정의 몫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음반 판매 사업, 기념 음악회, 좋은 공동체에 음반 기부 사업등은 추진하겠습니다. 이 일의 진행에 무리한 점이 있다면 총회겸 기념음악회때 말씀하시어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책임은 이 음반의 실무 책임을 맡은 저와 화동 장병천, 명아주 박영례가 지도록 할 것입니다.
기회가 닿는데로 개별적으로 혹은 그룹으로 만나서 상의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지면으로 먼저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감사함과 기쁨이 가득합니다. 너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면서 송년과 신년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을 추진하게 된 것이 영광스럽습니다.
감히 바람꽃 정봉현 형의 인생, 그 고군분투의 역정에 고개숙여 절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