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김유진 지음 |140*200mm|244쪽|값 11,000원|2010년 2월 25일 발행|ISBN 978-89-962055-7-9 03300
-합리적 소비를 넘어 윤리적 소비로!
-국내 최초로 ‘윤리적 소비’의 개념과 사례를 정리한 개론서
-공정여행, 공정거래, 윤리적 생산, 지역화폐,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푸드 등 ‘윤리적 소비’의 이론과 실제를 망라한이론과 실천의 가이드북
“윤리적 소비가 세상을 바꾼다!”
바쁜 하루 가운데 잠시 짬을 내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조금이나마 피로를 풀어주는 오아시스라 할 만하다. 그러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한 잔의 커피에 스트레스 해소 이상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가벼운 아침을 위한 토스트와 함께 마시는 우유 한 컵, 후식으로 먹는 과일 한 접시 역시 마찬가지이다.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이러한 것들에 과연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먹고 마실 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신발을 신을 때, 혹은 어떤 방식으로든 여가를 즐길 때까지, 삶의 매 순간마다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 바로 ‘소비’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저마다의 소비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이유가 되는 반면, 어떤 이에게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소비는 가격과 품질 등 종합적인 면에서 가장 큰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된다. 이른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소비에 있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합리성’이 전부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윤리적 소비>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지금껏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여준 소비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매일 밥을 먹으면서도 쌀알에 담긴 농부의 수고를 느끼지 못하듯이, 별 생각 없이 선택하고 사용하는 소비에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윤리’의 문제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의 모습 그대로 합리적 소비를 이어간다면 언젠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독이 우리 자신에게도 큰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윤리적 소비>는 합리적合理的 소비의 대칭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윤리적倫理的 소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매뉴얼이자 가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