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는 분들도 많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아서 저도 예방의학 하시는 분에게 물어보기도 했는데, 여러 상황이 아직 정리가 안되나 보더라구요.
아무튼, 저의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립니다.
신종플루나 사스 등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새로운 바이러스 질환들의 출현과 진행경과를 돌아보면서 생각해보면,
바이러스의 전파와 확산을 막는 것은 1,2차 감염단계 정도에서만 가능하고, 그 이후 단계에서는 현실적으로 통제와 격리라는 방식으로는 완전한 차단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 4, 5차로 숙주를 여러 번 거친 감염의 경우는, 바이러스의 항원성이 떨어지고 약화되면서 불현성감염(증상없이 앓고 지나가는)이나 약한 증상 정도로 나타나면서 확인검사 등을 시행하지 않게 되므로 확산정도와 감염확인자가 일치하지 않게 될 수 밖에 없구요.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지역사회에 약한 형태의 감염들이 통제 밖 범위에서 확산되면서, 백신접종효과처럼, 집단면역(집단내에 면역을 가진 사람이 많아져서 질병의 유행과 확산이 억제되는 것)이 형성되는 과정을 거쳐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면역저하가 있는 질병을 앓고 있거나, 바이러스 배출이 심하게 있는 단계의 중증 환자와 접촉하는 경우는 2,3차 감염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마치 1차 감염자와 같은 역할을 하겠지요. 중증 감염환자들은 적절히 확인되고 격리되는 상황이니까 지나치게 두려워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어제 우리 대전 지역에도 환자가 발생했다고 했으니 모두가 주의를 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정상적인 리듬으로 무리하지 않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할 거 같아요.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면, 감염된다고 해도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을테니까요.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은,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게 제일 좋겠지요. 현재까지는 공기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현재 상황만으로는 일반인들이 일상활동을 제한하거나 특별한 조치를 해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