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금산에 위치한 대안학교, '금산간디학교'에 재학 중인 김보경 이라고 합니다.
저희 금산간디학교는 '사랑과 자발성'이라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인격적인 배려와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생활을 학교문화로 하며, 학생 스스로 자신의 길을 완성해가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강조하는 학교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3학년이 되면 3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절실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가지고 '논문'을 쓰는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저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한 곳으로 움직이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고요. 그런 제가 처음으로 다루고 싶은 이야기는 저와 친구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와 친구들을 비롯해 대한민국에 사는 거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아직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하기에는 매우 이른 나이인데도 '꿈'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꿈이 아닌 다른 사람의 꿈을요. 안정적이고 보수가 많은 직장에서 각종 처세술을 배워가며 하루하루를 미래를 위해 희생하는 삶은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을 알지만 '불안함'때문에 수동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경쟁해서 이기지 못하면 사회는 우리의 삶을 보호해주지 않고 낙오시키기 때문이죠.
저는 그러한 경쟁을 피해 대안학교에 들어와 공부하면서 '사람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도 하고 세상에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꿈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졸업이 다가오니 먹고 살려면 돈부터 벌어야 하나, 경쟁을 해야 하나 고민하며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저의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많이 불안해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그 길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쟁에 순응하려고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친구들과 저에게 경쟁 말고도 다른 길,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용기가 되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경쟁보다는 행복을 위한 삶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려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경쟁이 아닌 대안적인 삶을 살아가고 계신 분들, 자신 스스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고 계신 분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자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모두 좋아요. 지금 현재의 삶을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행복이나 꿈보다는 먹고 살 것이 더 걱정되는 청소년들에게 용기가 되도 좋고 충고가 되도 좋아요. 현재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 어떻게 하다가 그런 삶을 살게 되셨는지, 삶의 지속가능성이나 만족도는 어떠한지, 힘든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여러 가지 것들이 궁금하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협동조합을 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앞으로 협동조합을 위해 어떤 것들을 만들어 나가야하는지도 알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11월 20일에서 11월 30일 전까지 되시는 날을 말해주세면 제가 직접 찾아갈게요!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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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 : 010-3352-7095
-금산간디학교 김보경 올림-